0319(화) 책방에 가다

에이미 골드스타인의 <제인스빌 이야기(세종서적)>

 

제인스빌은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주에 있는 작은 도시에요. 

제너럴 모터스(GM·지엠)의 가장 오래된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던 곳이고 지엠은 이 공장에서 1919년부터 트랙터, 1923년부터 회사의 대표 자동차들을 생산해냈습니다.

주민들은 대를 이어서 자동차 공장에 취직을 하고, 식료품 값은 자동차 공장 임금 상승 폭에 맞춰서 오르고, 방송국에서는 공장 교대 시간에 맞춰서 뉴스를 전하고 

이 도시의 생활 리듬이 전체적으로 공장 운영에 맞춰서 돌아갔어요. 

전형적인 자동차 제조업 기반의 소도시였던 거죠. 과거형으로 말하는 이유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23일 공장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짐작이 되시죠?  <제인스빌 이야기>는 제인스빌의 자동차 공장이 폐쇄된 이후 5년 동안 제인스빌 사람들이 겪은 얘기를 생생하게 담은 

르포르타주입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자신의 삶과 철학, 민중예술과 사상을 녹여낸 신작 소설 '버선발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버선발'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고통 받는 민중들의 피와 땀, 눈물과 팍팍한 삶,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유와 희망을 찾는 힘찬 몸짓을 그려냈습니다. 

황석영 작가의 소설 ‘해질 무렵’이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네요. 2015년에 발표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