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수) 과학상식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의 제목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기 때문에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비유한 것인데요, 

남녀간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많이 쓰이는 그런 표현이죠. 그렇다면 왜 남자와 여자는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그토록 다를까요? 

 

사실 그 동안 과학자들도 그 답을 성호르몬과 사회적 압력으로 풀어내려 했었습니다. 

남녀의 뇌가 동일하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이 믿음이 도전을 받고 있는데요. 

과학자들이 남녀에 따라 뇌의 구조나 기능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뇌가 서로 다른 유전적 배경에서 만들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과학자들은 화성과 금성으로 부터 온 두 종류의 뇌가 인간에게 존재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죠

 

우선 뇌의 전체 크기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보다 약 10-15% 작을 뿐만 아니라 뇌의 특정부위에서 남성과 여성의 크기가 다릅니다. 

특정부위로 전두엽을 들 수가 있는데요. 전두엽은 의사결정과 문제해결력을 담당하는 곳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감정을 조절하는 번연피실과 단기기억과 공간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도 여성이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죠.

반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부위는  감각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고 공간을 인식하는 정수리부분의 두정엽과 감정과 사회적 성적행동을 조절하는 

대뇌 편도체 부분입니다. 

 

남녀의 뇌의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은 기능적으로 다른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도 있었는데요 여성과 남성에게 기분을 우울하게 하는 감정적인 내용의 영상을 보여주는 실험이였습니다. 

흥미롭게 남성은 편도체의 오른쪽 부위가 여성은 반대로 왼쪽부위가 활성화 되었고 기억하는 면에서도 달랐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뇌가 감정적인 사건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데요, 

남성은 간단한 요점만을 회상하는 반면에 여성은 구체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래서 부부싸움을 하게되면 남성이 대개 질 수밖에 없는데요, 

여성들은 시시콜콜한 옛일까지 기억하면서 자기에게 유리한 많은 증거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꼼짝을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뇌의 구조가 달라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