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중화산동 한들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오늘 아침은 눈이 많이 와서 차를 놓고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겁이 많은 운전자라 저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봐...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서 있던지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차 한 대가 다가왔습니다. 후덕한 40대 초반이나 중반쯤 되어보이는 아저씨였습니다.
"중화산동 안 가세요?"
얼마나 반가운 말이던지요. 중화산동....
같이 카풀하는 선생님이랑 같이 차에 올라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그분 명함을 건네주시며,
"늘 같은 시간 차를 타고 다니니까 눈 오는 날 택시 안 잡히면 연락주세요."
어머머, 어쩜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어은 터널 근처 현대자동차에 근무하시는 박민찬 과장님께 이 말씀 꼭 전해주세요.
"박민찬과장님, 운전 늘 조심하시고, 고등학교2학년 올라간다는 따님도 꼭 좋은 선생님되시길 바랄게요. 과장님의 따뜻한 배려덕분에 오늘처럼 추운 날씨도 전혀 춥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