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월) 이미지코칭

요즘 직장인 중에 80%가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를 고민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이 <아무거나>이고, 가장 속편한 선택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구내식당 밥>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점심메뉴 같이 작은 고민으로부터 시작해서 사활이 걸린 선택에 이르기까지 우물쭈물하는 것을 <결정 장애, 선택 장애>, 또는 <햄릿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자기결정성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스스로 원해서 결정하는 <내재적 동기이론>과,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결정하는 <외재적 동기이론>, 

그리고 어떤 자극에도 동인되지 않는 <무동기 이론> 등으로 설명되고 있고, 또는 <자기효능감> 부족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연구된 사례로 보면 

크게 다섯 가지 이유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첫째, <귀찮아서>입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과 시나 아이엔거(Sheena Iyanger)교수팀의 실험이 있는데요. 

대형마트의 <쨈 시식대>에 6개 종류의 코너와 24개 종류의 코너를 설치했는데요. 맛보는 데는 24개 시식대로 60% 고객이 몰렸지만, 정작 3%가 구매한 반면에, 

6종류 코너에서는 30%가 구매했다는 겁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심리가 <선택지>가 많을수록 결정하기가 복잡하고 귀찮아한다는 겁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완벽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선택하지 않는 선택>으로 변명되기도 합니다. 셋째 이유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옛날과 달리 요즘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데이터 스모그 시대>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정보능력이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외부의 강요>도 한몫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결정하기도 전에, 엄마가 다 결정을 해놓았기 때문에 주최 능력을 키우지 못한 결과라는 겁니다. 

그리고 <우유부단>한 성격도 결정 장애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게 최선의 결정일까?’라는 생각보다 ‘이걸 안하면 얼마나 후회할까?’를 생각하라고 권합니다. 

그러면서 첫째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발견하고, 둘째는, 점심메뉴 같이 작은 일부터 스스로 결정해보고, 그 결정을 칭찬하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결정한 것이 잘 못 되었을 때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바꿔보면, 서서히 <결정 장애>를 벗어나서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