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 나들이

안녕하세요?

두 분의 프로그램을 청취하고 있으면 모두가 내 이웃 같고 내 형제들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간접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1일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은 제 3회 아파트 겨울 행복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장소는 경남 통영으로 고속도로 타고 가니 주변의 가을 정취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갈대는 겨울을 기다리고 있고, 강가의 풀들은 서로를 부둥켜 않고 있고, 과수원에 달려있는 열매는 새들을 위해 남겨 놓은 듯 주렁주렁 열려 있어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모두가 감탄을 할 정도의 늦은 가을 아니 이른 겨울 풍경들이었습니다.

 

우리 아파트 총 327세에서 35명이 버스 1대를 빌려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날 참석하신 나이 대는 50대에서 89세까지의 남, 여로 구성되었습니다. 제 나이 53살인데 제일 막내 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 들어 3회 여행을 하였습니다. 동대표들이 주선하여 아파트 화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사였습니다. 우리 아파트처럼 주민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아파트는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는 전남 고흥과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즐거웠고 또 가겠다는 주민들이 참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차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해 드리자 89세 어르신은 이미자 선생님의 섬마을 선생님을 맛깔나게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노래를 함께 부르다보니 어느새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89세 할머님은 젊은 사람들과 함께 집을 떠나 여행을 한다는 점에서 너무 기쁘다고 했습니다. 바쁜 일 상속에서 가족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은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동주택에서의 삭막함을 우리 아파트에서는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라인은 이웃사촌 모임을 결성하여 자주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층간 이웃들이 골목처럼 서로 인사 나누며 채소도 남으로 밴드를 통해 나눠 주기도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서로들 인사하며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음료수와 음식을 나누워 먹다보니 어느새 경남 통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점심으로 방어회를 맛있는 회를 먹으면서 주민들과 함께 술 한 잔 권하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고 또, 아파트 발전에 대해서도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다음 동 대표회의 때 많은 소재거리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여객선을 타고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큰 전투를 치렀던 곳 중 하나인 "제승당""왜군과 전투"를 했었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걸으면서 힘이 들면 젊은 사람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바다 주위의 둘레기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제승당에 올라가서 단체 사진도 찍으며 이순신 장군의 얼을 다시 한 번 받들기도 하였습니다.

 

주위의 경치는 너무나 아름다고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을 뒤로 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사랑의 하트도 보내면서 예쁜 표정을 지으며 웃음 가득 행복 가득한 사진도 찍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구경하다보니 여객선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구경하다가 배 출발시간을 맞추기 위해 뛰다가 힘이 들면 잠시 걷다가 하는 등 좋은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여객선 출발 시간을 간신히 지켜 여객선에 오른 우리 일행은 이순신 장군을 모신 제승당을 뒤로 하고 통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통영에 나와 시장구경을 하고 주민들은 생선에 굴을 한 보따리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통영의 명물인 꿀 빵을 싸서 어르신들에게 맛을 보여 드리기도 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왜 이런것을 싸오냐고 하시면서 걱정 아닌 걱저을 하곤 했지여.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무언가 해 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차안에서 앉아서 어르신들부터 또 노래를 부르면 중간 휴게소에 내려 준비해 간 음식, 김장김치, 찰밥 등을 먹으면서 서로에게 술과 음료수를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는 길은 갈 때보다 주민들과 관계가 더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힘들 때 함께하게 되면 금방 친해지는 것을 느끼듯 처음에는 어색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정이 들기도 하지요. 공동주택에서 이웃을 알아보고 이웃들과 잘 지낼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이벤트 선물 추첨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행운권 추첨하면 대부분 숫자로 하는 것을 우리는 오늘 참석하신 주민들의 이름을 적어 뽑으면 서로 인사는 것으로 릴레이 게임도 하였습니다.

당첨 될 때마다 눈이 동글해지고 웃으면서 재미있어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아파트에 도착하여 모두에게 선물을 증정하였습니다. 행운권을 갖고 선물을 찾는 것도 마지막 이벤트였습니다. 모두들 재미있고 다음기회에 또 참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정에서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되었고 준비하는 동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모두가 주민들이 있기에 아니 누군가 추진하여 주고 그 일을 따라 주는 사람이 있어야 이런 일을 할 수 있음을 잘 이해합니다. 다음날 어제 참석한 주민들은 동 대표들에게 고생했다. 즐거웠다. 행복했다. 덕분에 맛있는 회를 먹고 왔다는 등 아낌없는 격려의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노영진 대표님은 어제 찍은 사진을 영상으로 제작 카톡이나 밴드에 올려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겨울 행복나들이를 성대하게 마쳤습니다.

2018년 참으로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좋은 행사를 추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원 이 그린 아파트 주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추신 : 전북 남원시 황죽로 11 경보 이그린 아파트 104-1405

공풍용 (010-2612-8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