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렌지에 대한 과학상식 >
전자레인지가 물기가 있는 음식만을 데울 수 있다는 거 아십니까?
아침으로 간단히 요기하는 떡이나 빵도 우리 눈에는 마른 것 같이 보이지만 실은 어느 정도의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전자레인지가 데울 수 있는 겁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마이크로파가 나오는데요. 이것이 물분자를 1초에 24억 5천만번이나 회전을 시킵니다.
회전하는 분자는 다시 옆에 있는 물과 마찰을 일으켜 열을 발생하게되고 그 열로써 음식을 가열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손을 비벼대면 열이 발생하는 이치와 같죠. 그래서 물이 있는 음식만을 가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전자레인지의 문을 보면 그물이 붙어있죠. 그 그물이 마이크로파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는 겁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전자기파의 파장이 12.2 cm 이고 그물망의 구멍크기는 1-2mm로써 그것의 약 100분의 1밖에는 되지않기 때문에
이 그물망을 통해 새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파손이 되어 새어나온다 하더라도 우리 몸의 혈액이 열을 고르게 분산시켜버리기 때문에 우리 몸에 별다른 해를 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용기나 음식에서 모서리처럼 튀어나온 부분은 더 많은 마이크로 파를 받아서 더 많이 가열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균일하게 가열하고자 하면 둥근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또한 소금이나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된장이나 수프, 햄등의 식품에서는 전기를 띤 이온이 마이크로파를 강하게 흡수하기 때문에
표면만 극단적으로 가열되어 속과 온도차이가 있거든요, 이때는 3분의 2정도 가열했다가 다시 끄집어 내어 뒤섞으면 골고루 가열 할 수 있습니다.
금속이 들어있는 그릇의 경우를 아주 싫어합니다.
금속표면에는 전기를 통해줄 수 있는 전자들이 아주 많거든요.
그런데 이 위에 마이크로파가 닿게 되면 전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아주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어 화재를 발생시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알루미늄 포일로 싼 음식을 전자렌지에 넣거나, 금박지로 입혀진 그릇 등은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또한 용기로, 멜라민, 페놀, 요소수지등으로 만든 것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용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가능한 용기라고 쓰여져 있는 것만 쓰시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