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수) 과학상식

< 사장님과 말단직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

 

 미국 프린스턴대 연구팀이 9년동안 125마리의 개코원숭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실험결과는 서열이 낮은 개코원숭이의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의 수치는 올라가고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특이하게 우두머리 수컷의 경우 스트레스호르몬의 수치가 2번째나 3번째보다  말단의 경우와 비슷한 높은 값을 나타냄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제일 높은 값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실험결과는 우두머리나 말단이나 스트레스는 똑같이 받고 있으나 스트레스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우두머리는 그 자리를 지키기위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말단은 서열이 높은 놈들부터 먹이감을 뺏기고, 암컷도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고위직과 하위직 즉, 직급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종류와 건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 있는데요,  

이 조사에 의하면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특히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최고위직에 비해서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심혈관계질환이 식습관이나, 과체중 및 유전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것인데요, 

스트레스의 강도가 같을 지라도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기업의 CEO들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지요? 

그러나 그들은 일반적으로 장수하잖습니까?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사회활동을 활발하게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의 강도는 같거나 더 클지 몰라도 수명은 더 길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본인 자신은 정작 아직도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겁니다. 조금 성격은 다르겠지만요,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동안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다르죠. 

의사결정권과 예측가능성이 없는 비정규직은 그렇지 않은 정규직에 비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더 받는 다고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덜 받기위해서는 기 주어진 상황을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