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거나 졸릴 때 무심코 나오는 하품은 피로를 풀어주고, 우리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데요. 하품을 할 때 공통적인 현상은 눈물이 나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게 되죠. 그래서 실내의 산소부족이 하품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하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프로바인 교수가 하품의 원인이 실내의 산소부족일 것이라 생각하고 산소의 농도를 내리고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높인 후 하품의 빈도를 측정해 보았는데요, 실내의 산소부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한편 일본슈토대학의 기타이치로 교수는 ‘뇌출혈이나 빈혈등 뇌안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난 환자는 때때로 하품을 하고,
동물실험에서 하품의 중추인 뇌의 ‘실방핵’을 저산소 상태로 해주면 하품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실내의 산소부족이 아니라,
뇌 안의 산소부족이 하품을 유발하는 요인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하품중추인 실방핵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고통에 대해 반응하는 중추이기도한데요,
쥐에게 눈부신 빛을 주거나 몸에 통증을 주면 이곳이 자극이 돼서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나,
음악가등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긴장으로 하품을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들 하는데요,
그 원인은 바로 긴장으로 인해 하품중추인 실방핵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품이 전염되는 현상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하품의 전염은 주로 성인에게서만 나타난다고 합니다.
유아나, 자폐경향이 있는 자녀나 정신분열병 환자에게는 하품이 전염되지않는다는 실험보고가 있는데요,
학자들은 하품의 전염에는 공감이라는 감정이입이 돼서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침팬지와 개에도 인간의 하품이 전염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는데요,
2008년 영국왕립학회지에 발표된바에 의하면, 종이 다른 개 29마리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사람이 하품을 했더니 그중 21마리가 따라서 하품을 했다고 합니다.
연인들끼리 사랑의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하품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애인이 따라하지 않으면 개만도 못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