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의 첫 번째 개념인 <참자아 발견>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할 때, <자신>이라는 말을 심리학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요.
하나는 <자아>이고요, 또 하나는 <자기>입니다. 자아는 <ego>라고 해서 ‘의식하고 있는 부분’을 말하고요. 자기는 <self>라고 해서 <무의식>에 해당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알고 있다고 여기는 10%의 ego도 제대로 잘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누가 나를 알겠느냐’는 노랫말처럼 늘 ego를 모르고 헛갈리니까, <에고..에고>하고 살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사회공동체 속에서 어떠한 임무와 역할을 맡고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 직장인들은 자신의 맡은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페르소나>라는 <생활 속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서 쓰던 <가면>이 습관화 돼서 진짜 자신의 모습인 것으로 착각하고 산다는 겁니다.
직장인들만 해도, 출근하는 순간부터 이름보다는 ‘사장님’ ‘팀장님’처럼 직함을 주로 부르게 되잖아요.
그렇게 바로 쓰러져 잠만 자고, 또 출근해서 ‘사장님’ ‘팀장님’의 역할을 계속하다 보니까, 자기 자신이 누군지 잊어버리고, 그냥 그 <직함과 역할>이 <자신>인줄로 착각하기 쉽다는 이야깁니다. 그렇게 수 십 년을 지나보내고 정년퇴직을 하게 되면, 갑자기 다른 세상에 온 이방인처럼 낯설고, 당황스럽고, 적응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주부들이 아이들 다 키우고 나면 <우울증>에 휩싸이는 경우도 같은 예입니다.
옛말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잖아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축구 선수는 공만 보이지만, 감독이나 관중은 전체 그림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자기 객관화>라고 합니다. 즉,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별하는 방법인데요.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