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 >
# 안동하회마을
하회마을은 현재 풍산 류씨들이 모여 사는 동족마을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풍산 류씨는
안동의 사족 가운데 손꼽히는 명문대가이다. 임진왜란 때의 명재상 류성룡과 그 형인 류운룡,
아들인 류진 등을 배출해낸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긴다. 그래서 본래의 ‘풍산 류씨’보다는
하회 출신을 특화시켜 ‘하회 류씨’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 말에는 하회 류씨들의 강한 자부심이
배어 있다.
# 별신굿탈놀이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유래하며, 현존하는 가면극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회마을은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말이 전해져 오는데,
이것은 류씨 이전에 허씨와 안씨가 이 마을에 먼저 터를 잡았다는 말이다.
하회탈 제작과 관련된 <허도령전설>이 구전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허도령전설>은 하회마을에 살던 허도령이 신의 계시를 받고 탈을 제작하던 중에,
그를 사모하는 처녀가 금기를 깨고 그 광경을 엿보는 바람에 마지막 이매탈을 완성하지 못한 채
피를 토하고 죽었다는 슬픈 탈 관련 유래담이다.
특히 문하시중과 같은 고려시대의 벼슬이 등장하는 것도 고려 발생설을 뒷받침한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한국의 술과 떡과 잔치, 영주 인삼축제, 봉화 송이축제, 청도 소싸움 축제 등과 함께
경상북도 5대 축제 가운데 하나로, 전통문화의 전승과 재현을 통해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1997년부터 개최하였다.
1998년에는 문화관광부 10대 축제(1999년 평가 전국 하반기 축제 중 2위)에 들었고,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고유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하회마을, 한국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그리고 도산서원 등 안동지역의 문화와 결합해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 봉정사
한국전쟁으로 대부분의 자료들이 소실되어 창건 이후의 사찰역사는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할 때 상량문에서 고려시대 공민왕 12년인 1363년에 극락전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이런 사실이 발견되어 봉정사 극락전이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로 인정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