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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부부관계를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빗 아우구스버거> 박사의 연구가 재미있는데요. 

 

<아우구스버거 박사>는 네 사람과 결혼은 한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부부로 살아가다보면 반드시 네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이것을 결혼의 4계절(4 seasons of marriage)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계절은 <Honeymoon>인데요. 

말 그대로 <달콤한 계절>입니다. 이때는 별로 싸울 일이 없이 행복하고 빨리 지나가 버린다는 겁니다.

 

<Disillusionment>, 즉 <환멸의 계절>이 다가온다는 겁니다. 

의학적으로는 도파민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4년 정도부터 <환멸의 계절>이 오기 시작하는데요. 

콩깍지가 벗겨지는 충격과 아픔을 느끼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족치료로 유명한 심리학자 <보웬>은 <부부관계 삼각체계>라는 것을 만들었는데요. 

부부체계가 깨지기 시작하면,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른 체계를 만들게 된다는 겁니다. 

예) 남편은 일, 직장, 골프 등의 체계가 생기게 되고, 아내는 자녀, 친구, 취미 등의 새로운 체계가 생기게 되는데요. 최악엔 <외도>까지도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Discovery>, 즉,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고유하고 독특하며 특유한 발견하게 된다는 겁니다. 

배우자의 진짜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단계에서 배우자는 가장 큰 진실 또는 실망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 이때가 이혼 률도 가장 높은 계절이라고 합니다.

 

 <Depth>입니다. 대프가 <깊이>를 뜻하잖아요. 부부가 서로를 깊이 느끼고 자기화 해서 완전한 하나로 완성되는 계절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노부부가 손은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참 평화롭고 최고로 행복해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요. 부부는 이 <달콤, 환멸, 발견, 깊이>의 4단계를 건너뛰지 않고, 모든 단계를 겪게 된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한 사람과 결혼해서 부부로 살아가지만, 이 계절별로 사람이 달라지기 때문에, 부부가 싸우지 않고 해로하려면, 

각각의 계절마다 새로운 역속, 즉 <결혼서약>을 다시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