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생일 축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아침마다 김차동씨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출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28일이 저의 남편 37번째 맞는 저의 남편 생일입니다. 택시운전을 하기 때문에 라디오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지금도 오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축하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김차동씨의 깔끔한 목소리로 축하의 글을 읽어 주세요. 사랑하는 남편 정우씨에게 잎 진 수목의 가지 사이로 저무는 한 해를 봅니다. 누구에게나 희망과 도전으로 시작된 한 해 였건만 이렇게 또 일년을 보내는 우리에겐 또다른 계획과 책임으로 남습니다. 쌀쌀한 냉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마지막 주... 하지만 제겐 오늘 만큼은 춥게만 느껴지는 아침이 아닙니다. 그 이윤 아마도 오늘이 바로 당신이 태어난 날이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당신에게,어머니께,아이들에게도 소홀해 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손님들과의 충돌,다른 운전자분들과의 마찰도 있을겁니다. 화가나고 힘들겠지만 가족을 위해서 애쓰는 당신을 볼때면 눈물이 날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힘내십시오. 당신곁엔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있으니까요. 오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순자가 드립니다. (김차동씨 저와 남편의 첫 만남 때 제가 남편 앞에서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노사연의 만남이거든요. 꼭꼭 노래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