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아침마다김차동씨의목소리를열심히청취하고있는사람입니다.
내일이저에남편37번째맞는생일입니다.
택시운전을하기때문에라디오와산다고해도과언이아닐거예요.
지금오전반으로열심히일을하고있겠죠?
남편한테축하한다는편지해주고싶어서이렇게글을올립니다.
김차동씨의맑은목소리로축하글을읽어주세요.
사랑하는남편정우씨에게
쌀쌀한 바람이 새삼 옷 깃을 여미게 하는 11월 마지막주...
고즈넉한 늦가을의 풍경에선
이제 겨울의 냉기가 느껴집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나뭇가지에 달랑 붙어있는 나뭇잎 처럼
달력에도 이제 한 장 달랑 남아 있습니다.
당신이 태어난 이 계절이 제겐 춥게만 느껴지진 않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제가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당신에게,어머니께,아이들에게
소홀해 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운전을 하다보면,고객들과의 충돌,타 운전자와의
충돌도 있을겁니다.
화가나고,힘들겠지만,가족들을 위해서
애쓰는 당신의 모습을 볼때면
어떨 땐 눈물이 날때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힘내십시요.
당신곁엔 당신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있으니까요.
오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 순자가드립니다.
(김차동씨 저와 남편의 첫만남에서 제가 불렀던 노래가 있습니다.
노사연의 만남이거든요. 꼭꼭 들려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