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박스오피스 순위
지난주에 개봉한 <너의 결혼식>이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하고
있습니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이것은 2012년의 <건축학개론>이나 2014년의 <뷰티 인사이드>보다 빠른 속도라고 합니다.
최근 한국영화에서 느와르나 스릴러 장르의 소위 쎈 영화가 주류를 이루면서 멜로영화가 부진했었는데요,
올해 3월 개봉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너의 결혼식>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멜로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 1위에서 3위를 차지했던 <목격자>, <공작>, <신과 함께:인과 연>은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와서 2위에서 4위에 위치하고 있구요,
박스오피스 5위 영화는 외국영화입니다. <맘마미아2>인데요,
이 영화는 3주째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면서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장기흥행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맘마미아2>에 대한 관객 사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최근 뮤지컬 영화의 돌풍을 일으켰던 <라라랜드>의 흥행을 뛰어넘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Q2. 개봉영화
먼저 소개해드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 <서치>입니다.이 영화는 두 가지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첫째는 영화 전체가 컴퓨터 모니터 화면과 스마트폰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한된 모니터 화면만을 통해 인물의 심리, 사건, 미스터리, 그리고 스릴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쉽지 않으실 텐데요, 신인 감독 아니쉬 차간티는 이 파격적인 영화를 성공적으로 연출했습니다.
<서치>는 어느 날 세 통의 부재중 전화만을 남겨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Q3. 80년대 영화 <탑건>을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다면서요?
토니 스콧 연출, 톰 크루즈 주연의 1986년 영화죠, <탑건>이 금주에 재개봉합니다.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훈련받는 생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톰 크루즈를 스타로
만든 전설적인 영화입니다. 이 외에 <그래비티>도 금주에 재개봉을 했구요, <보디가드>가 9월에
재개봉 할 예정입니다. 안전한 흥행을 보증한다는 이유 뿐 아니라, 필름영화를 디지털로 바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옛 영화의 재개봉은 최근 한국영화계에 유행처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데요,
좋은 영화들을 큰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영화팬들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재개봉 붐 때문에 안 그래도 개봉이 어려운 저예산 영화의 개봉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