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수상한 가족(비채)’ >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그 감독이 바로 그 작품 ‘어느 가족’을 소설로 펴냈습니다.
이 영화를 10년 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서 만든 거라고 하는데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겠죠.
영화에 소설이 끼워 맞춰지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비로소 완성된다고 할까요. 소설 줄거리는 알려진 영화 내용 그대로입니다.
장소는 일본 도쿄의 외곽 동네, 한 가족이 살아요. 그런데 여러 모로 일반적인 가족들과는 다릅니다.
옆자리 파친코 구슬을 천연덕스럽게 훔치는 할머니, 할머니 연금을 축내며 좀도둑질을 일삼는 아버지,
세탁공장에서 손님 옷 주머니를 뒤지는 어머니, 가슴을 흔들며 연애를 파는 어머니의 이복동생,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좀도둑질을 배우는 아들.
이렇게 다섯 식구였지만, 어느 겨울날 작은 소녀가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모두 여섯 명의 가족이 완성됩니다.
영화도 보고 소설로도 알고 싶다, 이런 책이 하나 더 있습니다. < 국정원 전문 기자로 꼽히는 김당 기자가 쓴 ‘공작’입니다. >
화제가 되고 있는 그 영화의 원작이죠. 1990년대 북한 핵 관련 첩보공작을 펼치던 대북 스파이 흑금성 박채서씨의 수기를 바탕으로 김당 기자가 검증을 거쳐 보강했습니다.
여름 지나가면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죠.
자신의 삶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일본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 다치바다 다카시가 쓴 ‘자기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을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누구나 자서전을 써야 하는 이유와 함께 자서전을 어떻게 써야할지 구체적인 방법, 또 잘 쓴 자서전의 사례 등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