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오피스 순위 >
네. <인크레더블2>가 지난 주 개봉 이후 7일 연속 1위를 지키면서 15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높은 관객 동원율을 기록하며 전편을 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서 총 누적관객수는 530만을 돌파했습니다.
3위는 박훈정 감독의 <마녀>, 4위는 <스카이스크래퍼>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여름 대작인 <인랑>과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이 동시에 개봉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여름 극장가 판도는 당분간 엎치락뒤치락이 예상됩니다.
첫 날 기준으로는 현재 두 작품 중 <미션임파서블>의 관객동원력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여름 대작 - 인랑 >
영화 <인랑>은 <장화, 홍련><달콤한 인생><밀정>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내용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 간의 권력 다툼 속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장르적으로는 SF, 액션, 느와르, 스파이, 멜로 등이 섞여 있는데요.
스타일리시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의 성향답게 30kg의 강화복 구현이나, 맨몸-총기 액션 등이 아주 잘 그려져 있습니다.
또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등 화려한 비주얼의 배우들이 등장해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는 서사적으로는 아쉬운 편입니다.
원작이 가진 세기말적인 우울함을 남북 국면으로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서, 극 초반 상황 설명등이 길고 늘어지는 편입니다.
두 주인공의 멜로라인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시원하게 내뿜는 총기 액션신이나 카체이싱 등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발전했는지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극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