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문화비평가 커트 앤더슨이 쓴 책 ‘판타지랜드>
미국인의 3분의 2는 진짜 천사가 이 세상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믿고, 3분의 1 이상이 지구 온난화가 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과학자들의 음모라 믿는다고 합니다.
또 3분의 1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4분의 1은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고 ‘전직 대통령이 적그리스도였다’고 그리고 ‘마녀가 실재한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또 ‘미디어나 정부가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기술을 TV 방송 신호에 몰래 심어두었다’고 믿는 사람들,
미국 관리들이 9.11 테러에 가담했다고 믿는 이들의 수도 5분의 1쯤 된다고 그래요.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이루어진 수많은 조사 결과들을 분석하고 교차검증을 해봤더니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과 맹신과 착각에 관해 이런 통계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을만한 책 >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여름, 사회학계를 뒤흔든 논문이 있었습니다.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가 쓴 '복학왕의 사회학: 지방대생의 이야기에 대한 서사 분석'이었는데요.
웹툰 ‘복학왕’을 통해 지방대생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풀어낸 이 논문이 학계에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번에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제목도 ‘복학왕의 사회학’이네요. 그런가하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은송 시인이 첫 시집 ‘웃음이 하나 지나가는 밤’을 출간했습니다.
조용히 입소문이 나서 시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