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목)모닝시네마

< 박스오피스 순위 > 

영화 <마녀>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 중입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었고 입소문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지나면 2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성 원톱 액션 영화에 신인 여배우가 이끌어가는 영화라 기획 초기부터 흥행에 대한 우려로 투자에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예산 편성에 있어 여유가 있는 외국계 워너브라더스가 제작과 배급을 맡았고, 박훈정감독이 이 기대에 잘 부응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잔인한 묘사 수위에 비해 예상보다 낮은 관람연령인 15세관람가를 받은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스오피스 2위는 <탐정: 리턴즈>로 누적스코어 290만 정도를 쌓아가고 있구요. 

3위는 김희애-김해숙 주연의 <허스토리>로 현재 24만명 정도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이번 주 개봉예정작 >

이번 주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마블의 신작인 페이튼 리드 감독의 <앤트맨과 와스프>입니다.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는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을 넘나들며 액션을 펼쳐나갑니다. 

사람이나 건물, 차 등을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커지게 했다가 아주 작아지게 하는 등 사이즈 변화에 따른 시각적 재미가 액션의 쾌감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개봉예정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입니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와 <박열> 이후 오랜만에 현대물로 돌아왔는데요. 

성공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6년째 쇼미더머니에서 떨어지고 있는 무명 래퍼 학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학수는 사이가 좋지 않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할 수 없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고향친구 선미 등을 만나면서 

지우고 싶었던 옛날의 촌스럽고 창피한 기억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박정민 배우의 어눌한 듯한 말투와 표정연기, 

김고운 배우의 능청스러운 사투리가 시종일관 자잘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다만 영화가 화려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약간 올드한 감성을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이라면 호불호가 갈 릴 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