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에 사는 초보운전자입니다.
3월에 중고차를 구매하여 출근하면서 자연스럽게 듣다보니
어느새 제 출근 친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우리사는 이야기는 우리 엄마이야기, 아빠이야기, 제 친구들이야기 같아 꼭 챙겨듣는답니다.
제 사연이 흘러 그 아이에게 전달되어 용기를 주고싶어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온 친구이자 사랑하는 6년차 동갑내기 남자친구 있습니다.
올해 31살인 저희들은 지금 시대의 청춘들처럼 취업준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기관에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4년째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하는 남자친구가 이번에도 합격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이번엔 1차 필기가 붙어 면접까지 보고 온 상태라 내심 가족들과 저는 기대했어요.
본인이 더 아프고 힘들텐데.. 그동안 자기를 돌봐주고 지켜본 가족들과 저에게 미안한지 오히려 주변 사람들 눈치만 보내요.
그런 모습이 너무 아픕니다.
건장한 31살 남자로서 사람 구실을 못하다는게 힘든가봐요.
더불어 지금 저희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이제 아이를 낳는 친구들이 있어.. 저에게 많이 미안한가봐요. 그리고 옆에 보살펴주는 가족들에게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무원 준비를 그만하고 취직을 준비하고 있는 제 남자친구에게.. 전하고싶습니다.
행복한 일보다 슬플 때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고..
즐거울 때보다, 어려울수록 포기하지않고 잘 헤쳐나가자고.. 지금 힘든 건 추 후 행복을 위해 지나쳐가는 과정이라고.. 우리 30대 힘차게 이겨내자고 전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나이를 떠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아자아자 파이팅
전주 송천동 31살 김양선 010-2879-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