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차동오빠..! 잘계시죠? 이번사연은 대단하신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고자 사연을 올릴려구해여!! 저희 부모님의 신혼초창기때의 사건이 넘~~애뜻하고..엄마의 정성이 갸륵한 일이 있었기에...큰딸이...엄마의 그 넘치는 사랑에 모닝쇼! 식구에게 공개할려합니다...
무슨사건이길래..이리 서두가 기~~~~~~~~~~~~~냐면...여?
울~부모님 신혼이셨을때.. 친할아버지께서 많이 위독하셨나봐여..연세도 많으셨고..근데 울~ 부모님께선 따로 나와 살고 계셔서 매일 들여다보진 못하시구 가끔 찾아가 뵙고 하셨는데.. 어느날...아빠앞으로 예비군훈련통지서가 나왔습니다...신혼집으로...근데 때마침..훈련전날..할아버지께서 많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으시고 아빠만 급히 시골집에 내려가시게 되었고 엄마는 내일이 아빠훈련받으시는 날인데 혹~일이 생겨 훈련장에 못가시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쌓여있었다고 합니다.(당시 엄마는 훈련을 못받으면 군에서 아빠를 잡아가시는줄 아셨음) 사건당일.. 아빠는 시골집에서 꼼짝하지못하시고 할아버지곁에 계셨고.. 신혼인데 아빠가 군에 잡혀가시면 큰일이니 다급한 나머지 엄마가 아빠의 군복과 모자를 눌러쓰시고 예비군장으로 향하셨고..그곳에서 다른 예비군아저씨들과 한데 썩여 총도 무사히 배급받으셨는데 구호를 외치는 순간.. 구호소리에 엄마는 들킨것이었습니다.
구구절절..엄마는 군대장님께 사건의 진상을 밝히셨고 이러한 엄마의 노력에 감동하시어 그 길로 집으로 돌아오시게 되었고 아빤 다음훈련에 참가하시게 되었다는 엄마의 신혼일기입니다.. 아빠를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아마 첨~으로 예비군복을 입어보신 울 엄마..지금은 그런 용기가 생기지 않지만..그때생각하시면 지금도 살짝 미소를 띄우시는 엄마..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이런 우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바로 13일 이랍니다...꼭 축하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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