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국제영화제 >
제 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는데요.
매진 회차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막작인 <야키니쿠 드래곤> 뿐만 아니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작품들도 모두 매진 행렬을 이뤄냈습니다.
또 국제 경쟁 부분에 오른 많은 작품들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정우성과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 무대인사에 참석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대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초대되기 때문에 별 다른 정보없이 아무 영화나 관람하시더라도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이나 배우들의 GV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사전 예매에 실패했더라도 영화제 기간 중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12일 토요일 폐막 전에 영화의 거리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원더스트럭>
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이라는 영화입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지난 해 <캐롤>이라는 영화로 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었는데요.
주로 미국의 50년대나 7-80년대의 풍경과 분위기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잘 담아내는 감독입니다.
이번 영화 <원더스트럭>은 1970년대의 소년 ‘벤’과 1920년대 소녀 ‘로즈’가 각각 집을 나가 자연사박물관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두 인물이 교차편집되면서, ‘벤’의 시대는 유성-컬러 화면으로, ‘로즈’의 시대는 무성-흑백 화면으로 표현되고 있어 이채로운 화면 구성이 돋보입니다.
감독이 가진 독특한 시각중심적인 영화 세계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