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 >
‘플라시보’라는 말은 ‘마음에 들도록 한다’ 라는 뜻의 라틴어로서 가짜 약을 의미하여 위약효과라고도 합니다.
바람직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선의의 거짓말, 하얀 거짓말이 바로 이것이죠.
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 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하여 환자에게 복용하도록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제 2차 세계 대전 중 약이 부족해서 울부짖는 병사들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전분이나 설탕물을 약이라고 주었더니
병세가 실제로 호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병이 나을 것이라는 긍정의 믿음이 병을 낫게 한 것인데 밀가루로 만든 가짜 약을 먹어도 처방하는 의사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진짜 약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노시보효과>
플라시보 효과가 긍정적인 자기 믿음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되는 개념으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가 있습니다.
1950년대 스코틀랜드의 한 선원이 냉동창고에 갇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는데요,
그가 창고 벽에 써 놓은 마지막 글은 ‘몸이 점점 얼어붙고 있다. 숨도 쉴 수가 없다’ 라고 쓰여 있었다고합니다.
그러나 냉동창고는 고장 난 상태였고 내부온도가 영상 16도에 환기구까지 있어 산소도 충분했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얼어 죽게 될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죽은 것인데요,
아무리 귀한 명약을 주어도 환자 자신이 효과를 믿지 않으면 약효를 발휘할 수 없는 것, 이것이 노시보 효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