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제 112회 정기공연
<산허구리>
2018. 5. 9(수) ~ 11(금) 저녁 7:30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 줄거리
"왜 그런지 난 생각해 볼테야"
서해안의 궁벽한 어촌인 산허구리. 배를 타거나 갯벌에서 조개를 잡아 간신히 살아가는 한 가족이 있다. 상어이빨에 왼다리를 잃은 절름발이 늙은 어부와 바다에 큰아들을 잃은 실성한 아내, 살림을 도맡아 하는 딸, 조개를 줍는 막내아들 석이, 그리고 바다에 남편을 잃고 젊은 과부로 살아가는 출가한 큰딸. 가족은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며칠째 돌아오지 않는 둘째 아들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죽음에 대한 악몽으로 시달리는 가족에게 둘째 아들과 함께 배를 탔던 뱃사람들이 찾아와 비바람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의 광경을 들려주는데...
■ 기획의도
천재작가로 불렸던 함세덕 작가의 첫 번째 작품, 연극 ‘산허구리’가 전주 시민과 만난다. 1936년, 작가 나이 21세에 ‘조선문학’을 통해 발표한 ‘산허구리’는 1930년대 당시 식민지 시대를 살고 있던 우리 민족의 궁핍한 현실을 고발했다. 작품이 발표되고 난 후 지금까지, 약 80년 세월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는 현대 시대에도 그대로 통하고 있었다.
사실주의의 집결체인 이 작품을 전주시립극단의 배우들의 관록으로 채워져, 당시대의 상황을 여실히 구현해 낸다. 국내 근대희곡의 우수성과 작품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전주시립극단이 전하는 깊은 감동 또한 기대되는 작품이다.
■ 제작진
작가: 함세덕 연출: 홍석찬 총진행: 정경선 무대감독: 이술원 기획: 정성구 음향오퍼: 국영숙 조명감독: 김정표 의상: 전양배 음악감독: 봉춘설 무대디자인: 백스테이지 풀굿 분장: 강지영 촬영: 창작프로덕션 사진: 김종선 홍보: 이명렬 진행: 노수연, 이준선
■ CAST
고조영, 김영주, 서유정, 서형화, 소종호, 신유철, 안대원, 안세형, 염정숙, 이병옥, 전춘근, 정경림, 정준모, 최균, 홍자연, 홍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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