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어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리도 병원에 가시기 싫어하시던 분께서....
드뎌 폐에 문제가 생겼나봅니다. 결과는 2-3일이 지나야 확실히 나온다고 하지만~~~~~~
아버지께선 아주 젊어서 부터 지금 연세이신 65세가 될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담배를 3갑넘게 피우셨거든요
지금까지 몸이 버텨 주신건 아마도 곁에서 몸에 좋다는건만 챙겨 드렸던 어머니의 노력이지 싶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싫어해서 아버지를 멀리했던게 지금도 아버지와 저를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 사이로 만들었습니다.
아버지 사업도 싫었고 그래서 어머니 고생하시는게 너무도 싫어서 였습니다
너무나 강하고 엄하고 무서워서 모든 식구를 벌벌 떨게 했던 분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그런 아버지께서 병원에 들어가시기 전날 너무나도 약하고 눈물젖은 목소리로 절 불러놓고 식구들 각자이름으로 된 통장을 건네주시면서 식구들을 부탁했습니다. 위로 언니가 있는데도 항상 저에게 의지하셨던 분입니다. 다만 제가 외면를 해 왔던것입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다 괜찮으실꺼라고 마음 편하게 가지시라는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아니 그냥 다른말이라도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아버지방을 나온 제가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아버지에게 직접 대놓고 절대로 하지 못할말 형식적으로나마 사랑하신다는말은 안하겠습니다.
그저
제발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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