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숙의 유형>
원래 <성숙; maturation>이라는 뜻은, ‘생물의 발육이 완전히 이루어진 상태’,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러운 상태’, ‘경험이나 습관이 쌓여서 익숙해 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성숙>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품격과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의 질>을 형성하는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이미지 메이킹의 요소이다.
그 사람이 성숙한가, 미숙한가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 축에 의해서 함수관계로 나타난다.
하나는 <주체성의 높낮이>이고요. 하나는 <관계성의 높낮이>이다. <주체성>이란, 자신의 삶을 목적한 대로 결정할 수 있느냐의 차원.
<관계성>이란, 타인과의 친밀성을 맺을 수 있는 차원. 이 함수관계가 네 가지 유형에 따라서 <성숙의 유형>이 결정된다.
주체성과 관계성을 X,Y축에 올려놓고 보면, <회피형, 주도형, 의존형, 성숙형>의 네 가지 유형이 나타나는데,
주체성이 낮고, 관계성도 낮으면, <회피형>이 된다. <회피형>은 자기결정능력이 없고, 타인의 의견도 무시하기 때문에 결국엔 <고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보면 인간의 기본적인 부정적 감정인 <불안과 소외감, 수치심과 분노>가 나타나게 되고, 이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무언가에 <몰입>하게 되거나, <중독>에 빠지기 쉬운 유형이 된다.
<주도형>은 주체성이 높고, 관계성이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자신의 역할추구를 위해서 타인과의 협력보다는 <자기 중심형>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
쉬운 예로, 지금까지 북한정권이 <주체성>만 강조하고 <관계성>을 무시하다가 고립되는 형국과 같은 것,
<의존형>은 주체성이 낮고, 관계성이 높은 유형을 말한다. 자기 주관이 없이 <팔랑귀>처럼 타인의 의견에 쉽게 순응하는 의존적인 유형.
그러니까, 남에게 이용을 당하기 쉽고, 결국엔 배신감과 원한 감정이 쌓이게 된다, 소위, 평소에 말없이 착하던 사람이 사고치는 경우가 이런 유형에서 나타난다.
<성숙형>은 주체성이 높고, 관계성도 높은 유형이다. 심리학에서는 <실존형 인간>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는데. <성숙형 인간>은 원래부터 인간이 지향하고 있는
실존적 가치이기 때문. 비행기가 땅에 서 있을 때도 비행기고, 활주로를 달릴 때도 비행기고, 날고 있을 때도 비행기.. 그러나 비행기의 실존은 하늘을 날고 있을 때라는 것,
자신의 주체성과 관계성을 최고로 높여서 자기다운 성숙한 실존적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