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근 새근 잠자는 아내를 위하여

밤 12시가 넘어서는 지금. 아내의 새근 새근 잠자는 모습을 안쓰럽게 내려 다 봅니다. 아내는 입덧으로 7월부터 고생하더니, 이제는 입덧이 없어지는 듯 기운을 차리며 웃는 그녀 모습이, 다시 '알러지'로 입덧만큼 더 힘들어 합니다. 임산부가 걸릴 확률이 1% 라는데.... 왜 하필 그녀에게 생기는지... 화요일, 목요일 어김없이 대학원 수업으로 힘든 몸을 이끌며 공부하는 아내를 위해서 저는 아내를 데리려 전북대에 갑니다. 수업을 마친 그녀는 나의 얼굴을 보며 싱긋 웃습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애써 감추려는듯.... 고속화 도로를 달리며 가려움을 참으며, 저에게 웃는 모습을 보이는 그녀. 집에 도착하면 참았던 가려움을 어린 아기처럼 어찌할 줄 모르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저는 약을 찾아 그녀의 가려운 곳을 찾아 이곳 저곳 정성스럽게 발라줍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우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입니다. 가엽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착한 그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겨우 약만 바르는 일일까하고..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내의 생일이 오늘(11월6일)입니다. 10월 29일은 우리가 만난지 1년이 되는 날인데 그 날은 차속에서 실내등을 키고 김밥을 먹는 것으로 기념일을 지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분위기가 나지 않는가 봅니다. 시월에 마지막 밤은 제 생일이였는데 그녀는 저를 위해 케익과 장미꽃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생일날 무엇을 갖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케익이나 꽃, 선물은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무엇이든지 아끼려는 그녀의 마음입니다. 이런 사랑스러운 아내를 위해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나마 인터넷을 통해 아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일이군요. 김차동님, 위의 사연을 방송 않하셔도 괜찮습니다. 단지, 부안여상에 근무하는 그녀 이름 석자 '빈영옥'과 남편인 제가(이상훈) 영옥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생일 축하한다고만 전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신청곡 : falling in love(엘비스 프레슬리 곡이죠) 이름 : 이상훈 주소 : 전북 군산시 수송동 제일아파트 103동 816호 헨드폰 : 011-9628-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