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이 물들어진 나뭇잎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쓸쓸함이 더하는 11월입니다.
추위를 핑계로 운동을 안한지 열흘이 넘어가는데
시원한 바람이라도 쐬려가자는 남편의 제의에
모처럼 저녁식사를 일찍한후 남편과 저녁운동으로 걷기 시작해서
공설운동장에 도착해 서너바퀴를 달리기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앞으로 남편이 하고 싶은 일이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실천사항을
말하는데 사뭇 놀랬습니다.
늘 사무실 일밖에 모르며 늦게 귀가한다고 투정
집안일이며 아이돌보는 일을 안해준다고 투정했었는데
그 투정을 무안케했습니다.
올겨울엔 승진시험공부며 내년엔 다른부서에서 또 다른업무를 배우고
미래에 대한 설계 내용과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남편의 말에
새삼스럽게 남편이 더욱 커보였습니다.
운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내조를 못한 미안함으로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남편에겐 나보다 더 많은 열정이 숨어있는 듯하니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11월엔 두아들의 부모로
어머니를 잘 모시는 아들과 며느리로
서로 직장생활을 열심히하며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날들이 되기를
다짐했습니다.
며칠전에 읽었던 엔드류우드의 “지금 나에게는 못할 것이 없다” 라는
책에서처럼 열정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염성이 있어 산불처럼
펴져나가기도 하고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나에게는 못할 것이 없다라는 말처럼 이 아름다운 11월을 맞이하는
우리네의 마음에 뭔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도전해보는 우리
그것에 몰두하는 열정을 가져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나를 더욱더 성숙하게 하고
나를 풍성하게 채워줄 나의 아름다움
내안의 열정을 찾아보는 11월을 맞이하여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올겨울을 넘길수 있는 우리네가 됩시다.
보내는 이 : 고창군청 민원실 (585-800) 양금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