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 오라버니
저는 전주대 가정교육과에 재학중인
최유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라디오를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렇게 글 올리는 것은
그렇게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이렇게 김차동 오라버니에게 글을 올리는 것은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오빠가 있는데요.
내일이 바로 그 오빠와 900일이 되는 날이랍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내일 얼굴도 못 봐요.
왜냐하면 오빠는 올해 학교를 졸업해서 취업 준비로 서울에 있거든요.
차동 오라버니도 아시겠지만... 요즘 취업이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오빠도 많이 힘든가 봐요. 그런데 맨날
전화로는 왜 취직도 안하고 있냐고 구박을 해버렸답니다.
저 정말 나쁜아이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그러네요.
이러는 것도 오빠 사랑해서 하는건데...
이렇게 저 오빠한테 잘해주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요. 오빠는 지금 심적으로 많이 힘들텐데도...
이번달 제 생일이라고요. 제가 그냥 "내 생일날 목걸이사줘"했거든요.
그런데 그 말 마음에 두었나 봐요.
생일선물 사준다고 지금 이 추운데 아르바이트하고 그러네요.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저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예요.
차동 오라버니가 저의 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좀 전해 주시겠어요.
오빠한테요.
오빠 유진이는 오빠가 무엇을 하든 오빠편이야 그러니까 힘내!! 일이 잘안되도 실망하지 말고 유진이는 오빠가 잘 될꺼라고 믿어. 오빠 유진이는 오빠 아주 많이 영원이 오빠만 사랑해!! 그리고 이 못난 나 이뻐해줘서 고마워 오빠 사랑해^^라고 제 맘 좀 전해주세요.
전 차동 오라버니를 믿어요. 저희 200일날 때도 사연 읽어주셨잖요.
다시 한번 축하해주세요.
그럼 부탁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저의 전화 번호는011-9958-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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