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씨
사실은 형님으로 불러야 할지 어떨지 모르는데 아마 어쩌면 행님(전라도 사투리)일 겝니다.
저는 현재 아내와 직장관계로 떨어져 홀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아내는 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위탁교육으로 대학원 진학의 기회가 오니까 미련없이 절 서울로 홀로 보냈습니다.
혼자 아이 키우는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기어이 서울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때가 결혼한지 겨우 1년 10개월 지난 후 이었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떨어져 산지가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우리는 결혼 며칠 전에 형님이 진행하는 방송에 축하사연을 보내 글이 방송을 탄 적도 있었고 결혼 후에도 결혼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보내서 형님으로부터 자동차영화관 관람 티켓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여간 전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서 행복한 날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제가 팔불출인 것 같지만 아내에 대한 글을 몇자 적어야 겠습니다.
제 아내는 이리남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초임 발령을 받았던 고창 선동초등학교에서 가르치던 아이들과 서울구경을 약속하였고 이리로 전근한 후에 모 통신회사에서 주최한 휴대전화에 얽힌 글에 공모한 후 당선되어 받은 2000만원의 상금으로 그 약속을 실천하였습니다.(당시 2000년 5월 3일, 4일에 지방지를 비롯한 각 중앙지 사회면에 크게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약속을 주제로 한 KBS 공익광고에도 모델로 출연하여 방송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내년 3월까지 방송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선생님의 이름은 홍희숙 입니다. 아마 방송관계자나 형님도 들어보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재 아내와 떨어져 서울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전주에서 출근길에 즐겨 들었던 형님의 방송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전 집에 가서 아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중간고사가 있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늘 가까이 있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에야 저도 아내에게 뭔가 좀 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아내의 생일이 음력 9월 27일. 양력으로는 10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아내가 출근길에 생일 축하글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보. 생일 축하하오 그리고 사랑하오." 라구요.
밤 늦게 보내서 방송이 될지 안될지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라도 꼭 방송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욕심같지만 축하 꽃바구니도 곁들여 주시면 더욱 좋겠구요.
전 현재 서울에서 근무 중이라 형님의 방송을 확인할 수 없거든요.
나중에 좋은 소식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홍희숙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는
전북 익산시 목천동 이리남초등학교 입니다.
홍희숙 선생 남편 노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