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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사고 증가"..조업 때도 구명조끼 반드시 입어야
2025-02-27 841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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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안 왕등도 선박 화재를 비롯해 전남 여수 어선 전복 사고 등 최근 해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해상 사고는 악천후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결국 출항 전부터 안전을 세심하게 챙겨야 할 필요성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사안도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부안 왕등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34톤급 어선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 등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벌여 선원 12명 중 5명을 구조하고 대대적인 구조와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바다로 대피한 7명 중 2명은 사고 발생 3일 뒤 주검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 선원 (지난 13일)]

"호스, 물 호스를 가지고 진압을 하는데 진압이 안 되더라고요. 바람이 불고 이러니까 금방 불이 붙더라고요."


최근 5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건수는 453건, 숨지거나 실종된 경우는 26명, 다친 인원은 1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동률/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 사고와 인명 피해 모두 군산시 옥도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두 번째는 부안군 변산면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양 사고의 주된 원인은 기상 악천후입니다.


군산과 부안 인근 서해 먼바다는 최근 5년 사이 강풍과 풍랑 특보 발효 건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통제 불가능한 기상 상황을 전보다 더 자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 밖에도 출항 전후 선박 점검과 개인별 보호 장구 착용 준수도 한층 중요해졌지만, 현실에선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부안 왕등도 선박 화재 사고 때도 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조업했고 불이나자 그대로 해상으로 대피했습니다. 


[00해양경찰서 관계자]

"구명조끼를 다 안 입고 뛰어내렸다고 하니깐. 안 입고 작업을 했으니."


육지에 비해 사고 대처가 더딜 수 밖에 없는 해상 사고의 특성상 운항과 조업을 해야 하는 이들이 안전 의식을 더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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