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됐습니다.
오늘(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과 친윤계 인요한·김민전 의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이 전원 사퇴하면서, 한 대표가 직을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의총에서 ‘사퇴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제가 비상계엄 했습니까”라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들 모두 사퇴 의사를 표하면서 한동훈 체제는 출범 5개월 만에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의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