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 앵 커 ▶
토요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사회의 촛불 민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매일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전주와 군산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대부분의 시군에서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오늘 저녁 익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쳤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번째 탄핵 표결을 사흘 앞둔 수요일 저녁,
익산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앞이 윤석열 퇴진과 국민의 힘 해체를 요구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익산시민 분노한다 조배숙은 탄핵 ~ 동참하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자유 발언에 나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퇴진과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손인범 / 윤석열퇴진 익산 운동본부 상임대표]
"어이없고 기가 막혀 분노에 가슴이 치떨려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응원 도구와 손팻말을 흔들고 정권을 비판하는 구호를 섞어 재치있게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면서, 추위를 녹이며 집회를 이어나갔습니다.
[김지숙 / 익산 함열]
"청년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좋은 것 같고요.. (아이들이) 노래도 따라 해서요, 아주 재밌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재웅 기자]
"약 2시간가량 진행된 집회에서 시민들은 자유 발언과 노래부르기, 거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무주 군청 앞에서도 농민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정권을 규탄하는 자유 발언과 공연이 이어졌고,
부안에서도 군민들이 모여 거리 행진을 벌이며 윤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현재까지 13개 시군에서 촛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토요일에는 국회 앞 상경 집회 뿐 아니라 만 명 규모의 전주 집회가 추진되고 있어 날이 갈수록 탄핵 촉구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영상제공 : 오순덕 (무주)
그래픽 :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