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에게 “살 길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갈라서는 것 뿐”이라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에 찬성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용산 대통령실은 한동훈 대표 체제를 어떻게든 무너뜨리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던지는 목줄에 걸려 허우적대다 같이 멸망할지, 김 여사 특검으로 목줄을 풀고 탈출할지 선택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또 "누구나 아는 답을 외면하면 답안지 빈칸을 채우지 못한 채 시험은 끝날 것이고, 그 때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다음 달 10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26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앞서 두 차례 발의됐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거쳐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폐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