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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으로 벌써 북적".. 귀성은 수월, 귀경은 혼잡
2024-09-13 117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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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 귀성객의 발길로 역과 터미널이 붐볐습니다.


최대 5일간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는 상대적으로 귀성길이 여류롭고, 귀경길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평일 오후, 벌써부터 기차역 플랫폼이 들썩입니다.


고향 집을 향해 일찌감치 움직인 귀성객들은 그리운 가족을 만날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첫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부는 아내의 고향인 전주를 찾았습니다. 


[심보은 최수민 / 경기 의정부]

"첫 아기라서 이제 출산하면 당분간 못 올 것 같아가지고 오늘 힘내가지고 왔습니다. 부모님 만나가지고 부침개랑 전이랑 해먹고.."


터미널도 추석 명절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예정보다 30분이나 지연된 버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버지는 딸을 보자마자 반갑게 안습니다.


[소진택 / 전주]

"자식들하고 즐겁게 지내야죠."


[소유리 / 서울특별시]

"명절에는 전 (먹고 싶어요.) 그냥 엄마가 해주는 건 다 먹고 싶어요."


긴 연휴 기간 아들, 딸과 함께 먹을 음식을 장만한 어머니는 양손 무겁게 집으로 향합니다.


[유덕수 / 임실군] 

"큰 딸은 울산 살고 작은 딸은 광주 살고, 딸내미들이랑 아들이랑 오면 쇠는 거죠. 우리는 제사를 지내니까."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이번 5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귀성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귀경길보다 덜 혼잡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성길은 추석 이틀 전인 15일 오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에서 전주까지 5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귀경길은 최대 8시간이 걸리는 고생길이 될 전망입니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시간대에 귀경 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둥근 보름달을 만날 수 있겠지만, 연휴 내내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고 습한 한가위가 되겠습니다.


MBC 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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