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민주당 '前 정권탄압대책위' 출범...文 대통령 검찰 수사 대응
2024-09-09 159
김아연기자
  kay@jmbc.co.kr

[MBC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전 정권 정치탄압대책위'는 오늘(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책위는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김영진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식적인 검찰의 칼을 들이대며 정치 탄압의 방아쇠를 당겼다"며, "민주당은 대책위를 중심으로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 탄압에 하나가 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명백한 청탁 증거가 있는 김건희 여사를 황제 조사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하더니, 유독 문 전 대통령에게만 증거 없이 뇌물죄를 덮어씌우고 있다"며, "검찰이 편향적이고 차별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상황을 민주당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책위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아무리 봐도 '논두렁 시계' 사건이 연상된다"며 "출처불명의 이야기를 흘리며 망신과 모욕을 주고 뭔가 있을 것처럼 먼지떨이 식으로 압박하다 결국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수사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사정기관에 기대는 순간 그 정권은 끝이 보이는 상황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어제(8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하고 있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탄압"이라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