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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필리버스터서 대놓고 '꿀잠'잔 김민전·최수진
2024-07-04 19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한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는 모습이 포착됐던 여당 의원들이 사과했습니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은 오늘(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당 최고위원 후보인 김민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너무 부끄러운 일,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의원은 어제(3일)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지 20여분 만에 본회의장 자리에서 의자에 몸을 기대 자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같은 시각 김 의원도 잠들어 동료 의원들이 깨우는 장면이 생중계로 송출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토론 중에 졸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의원들에게 '일시 퇴장'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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