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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원정 진료' 줄인다..정부 "지역에 종합·전문병원 확충"
2024-05-03 114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정부가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확립을 의료개혁의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비수도권에 종합병원이나 전문병원을 확충해 '원정 진료'를 줄여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의료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어느 지역에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지역 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지역의 우수한 거점병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에 의료인프라와 실력을 갖춘 전문병원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부천세종병원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으로 소아심장 분야를 비롯해 심장 필수의료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고,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기준을 개선해 심장, 소아, 분만 등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의대 증원 결정에 따른 절차에 대해선 "5월 1일 기준으로 31개 의과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총 1천 469명 증원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의대 신입생들의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국립대 전임교수 증원, 임상실습 시설 확충 등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는 의사단체를 향해선 대화에 나설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이 장관은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본래의 자리에서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하여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료계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국민과 의료인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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