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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취업하면 F2 비자"..'외국인 유학생' 환영
2022-11-29 2958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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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취업 박람회가 김제에서 열렸습니다. 


5년 동안 국내 체류와 취업이 가능한 비자가 특례로 발급된다는 소식에 300여 외국인 유학생이 행사장에 몰려들었는데요, 


내국인 인력은 구하기는 어렵고 외국인 인력만 쏟아져 들어오는 지역의 취업 시장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제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대상 취업 박람회, 


행사장 밖까지 유학생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국내 기업에 취업해 많은 급여와 좋은 근무 여건, 더 나아가 국내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인력들입니다. 


[아사드벡 / 우즈베키스탄 출신]

"항공관광학과 다니고 있는데요, 관련된 직업이 있으면 취직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땅흐엉리 / 베트남 출신] 

"월급 많이 주고, 생활 환경하고 기회 많이 주고 그래서 한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청년 300여 명은 도내 10여 개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들,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까지 국적도 다양합니다. 


부스를 차린 중소기업은 15곳, 예상 외로 의사 소통이 수월하고 일할 의지도 뚜렷하다며 인력 채용에 적극적입니다. 


[최중현 / 지평선산업단지 입주기업 과장] 

"한글도 잘 읽을 줄 아시고, 말도 잘 하시고, 이해력도 좋아서, 한국 사람이나 별 차이 없게 적응 잘 할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취업박람회는 110명에게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하는 기회여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소를 대상으로 한 법무부의 시범사업에 도내에서는 김제와 정읍, 남원이 선정돼 F2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것, 


5년간 김제에 거주하며 취업할 수 있고 동반 가족도 국내로 초청해 취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특혜가 주어집니다. 


[최보선 / 김제시 투자통상과장]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인력난을 해소시켜서 지역 사회의 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은 희박해지고 그 자리를 외국인 유학생들이 채워가는 상황, 


국내외를 넘나드는 인구 이동의 도도한 흐름이 지역의 미래는 어떻게 바꿔갈지 그 일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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