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군산시 문화동]
◀앵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 등을 강타한 비구름 대가 남하하면서, 현재 전북 북부권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범수 기자,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도내 북부와 서해안권, 특히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일찍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군산 미룡동과 오식도동, 나운동 등에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사실상 통제되고 있습니다.
익산과 김제, 부안 등에서도 주택 침수나 하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에만 소방 당국에 4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군산과 부안 관내 섬을 오가는 여객선 3개 항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58곳이 통제됐습니다.
어제 새벽 0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군산 산업단지 248mm, 군산 어청도 154.5mm, 익산 함라 174.5mm, 김제 심포 150mm 등으로 측정됐습니다.
군산 산단의 경우, 오전 한 때 시간당 강우량이 82.5mm에 달했습니다.
익산과 군산, 김제, 부안에는 호우경보, 전주와 완주, 진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도내 전역에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도내 북부와 서해 상공에 비구름 대가 계속 머물러 내일 오전까지 30에서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침수 가능성이 있는 저지대에선 대피로를 미리 숙지하는 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김관영 지사는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