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제22회 세계 한인비즈니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배경에 대해 "잼버리의 불명예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전주MBC 시사프로그램 '더체크'에 출연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유치지로 최종 결정되기까지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열악한 인프라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전북의 매력'과 '도민들의 저력'을 꼽았습니다.
그는 "5성급 호텔 대신에 전주의 한옥마을과 K-컬처의 진수인 한복,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한인들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비오는 개막식날 개막식장에서 만찬장까지 약 700 미터를 직접 선두했던 할머니·할아버지로 구성된 취타대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역대급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김 지사는 "2만여 건이 넘는 수출 상담과 6억 3천만 불 정도의 수출 상담액을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5,800만 달러로, 역대 한인 비즈니스 대회 역사상 가장 많다"고도 했습니다.
'비즈니스맨'을 자처했습니다.
김 지사는 "3일 동안 도청으로 출근하는 대신 전북대학교에 마련된 현장 사무실로 출근을 하면서 56건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했습니다.
험난했던 유치 과정도 소회했습니다.
그는 "경쟁했던 인천이나 제주가 잼버리 운영한 것을 보라면서 비난했다"며 "정말 화가 났지만 반드시 딛고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한상운영위원들을 상대로 3번을 전화하고 직접 만나 1표 차로 어렵게 선정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전통문화의 도시, K-컬처의 뿌리인 전북이 비수도권 연대를 주도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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