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임홍진 기자
■ 출연 : [우범기 / 전주시장] [피터 유 /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정준호 /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정승은 /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교수]
[임홍진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주 MBC 더 체크 특집 '전주, 영화로 다시 날다' 진행을 맡은 임홍진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거나 꿈과 희망을 품어봤을 텐데요. 지역이나 도시도 영화와 함께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고 있는데요. 더 체크 특집에서는 전주 영화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 네 분 모셨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피터 유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이사,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정승은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교수입니다. 우범기 시장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는데요. 전주는 기생충을 비롯해서 그동안 수많은 영화·영상이 촬영되어 이름이 난 곳인데요. 한 해에 얼마만큼의 영화·영상이 촬영되고 있습니까?
[우범기 전주시장]
지금 전주에서 영화·영상 내지는 기타 영상 등의 촬영이 매년 30~40건 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생충을 포함해서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홍진]
영화도시 전주가 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글로벌하게 나설 것을 표방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전주시의 미래 먹거리로 영화·영상 산업을 선택하셨는데 배경이랄까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우범기]
쿠뮤 스튜디오 코리아가 영화·영상 산업의 미래를 밝혀주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지난달에 전주시에서 전주가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영화·영상 산업을 전주의 미래 산업으로 키워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사실 전주가 6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도 6대 도시, 7대 도시 중 하나였는데 지금 굉장히 위축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소위 말하는 산업화 시대에 뒤져 있는데 지금 와서 철강이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조선과 같은 거대 장치 산업을 하기에는 맞지 않고 기후 변화라든지 세계 경제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영상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전주의 산업으로 키우게 되면 이것 자체가 전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고 젊은 청년들이 전주에 머무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영화·영상 산업의 글로벌 수도가 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임홍진]
정승은 교수님, 전주는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이곳도 전에 영화 촬영이 이루어졌던 로케이션 장소고요. 또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로 25회째 개최됐지 않겠습니까? 국내 독립영화의 산실이라고 하고 관련 인프라도 어느 정도 갖춰진 것 같습니다. 영화 산업을 전공하시는 전문가로서 전주의 영화·영상 산업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고 보십니까?
[정승은 전주대학교 영화방송학과 교수]
사실 작가들의 시선이나 예술성을 담고 있는 영화들, 독립·예술영화라고 하는 것들이 사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전주는 더 어려운 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를 25년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를 했고 올라서려고 하는 산업화에 동참하고 이끌어주시려고 자리가 마련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또 전주시랑 유관기관들이 사실 굉장히 오랫동안 독립·예술영화나 저예산 상업 영화들, 지역의 정체성이라든지 사회적 시선을 담고 있는 영화들을 꾸준하게 지원하려고 계속 애써 오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후반 제작 지원이라든지 사전 제작 지원과 같은 사업들은 전국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하고 말씀하셨듯이 촬영소 외에도 믹싱이라든지 컬러 그레이딩과 같은 인프라들도 굉장히 잘 구축이 되어 있어서 전국적으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한국 상업영화랑 드라마 같은 경우도 아까 말씀하셨듯이 많은 편수들이 여기서 제작되고 있는데 조금 아쉬운 것은 대부분이 전주 촬영소 중심으로 촬영을 하고 가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경제 효과를 체감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학교에 재직 중이다 보니까 연관해서 말씀을 드리면 졸업생이 한 73~77% 정도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 다 서울·경기권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이유가 아무래도 드라마나 촬영팀으로 들어가면 250만 원 이상의 월페이를 받게 되는데 사실은 이 지역에서는 그만한 관련 사업도 없고 유관되는 분야 외에도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부분들이 사실은 지역 소멸과 같은 데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여기 온 지 7년이 됐는데 느낀 바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공무직에 계신 분들도 영상 예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산업화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으셨어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추진체나 계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님께서 지난주에 발표하셨던 비전 2034에 대해서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가 촬영지로서의 입지를 더 강하게 굳히겠다는 것에서 넘어서서 실제로 유관되는 산업까지 발전시켜 정말 영상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홍진]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님, 전주가 영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어렵고 무거운 자리에 계시는데 영화제를 이끌어오면서 전주 영화 산업의 성장세라고 할까요? 이를 어떻게 느끼셨고 또 시민들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년에 26회를 맞이합니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26회를 걸어오는 동안 시민분들이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날 전 세계의 독립영화, 또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한테 가장 사랑받는 영화제가 되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영화제를 하면서 전주라는 도시의 국제영화제를 알리고 개최를 할 때 전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영화를 보러 오셔서 많은 걸 느끼고 가는데요. 전주가 영화·영상 산업으로 가는 데 있어서 상당히 촘촘히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제 기간 동안에도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들을 많이 받았고 전주 시민분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생각하시는 의견들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제가 위원장으로 취임을 해서 일부러 소상공인분들도 뵙고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가 아닌 다른 거리도 다녀가면서 전주 시민분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영화제가 열리는 메인 거리 상권에 있는 분들은 영화제가 열리는 것도 잘 알고 계시고 영화제가 열리는 특수한 기간에는 다른 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되게 감사한 마음을 많이들 갖고 계신데 그렇지 않은 지역에 계신 분들은 영화제가 열리는지도 잘 모르시고 저한테 친근감이 있어서 그런 표현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배우분들 데리고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시장님하고 시간 내서 영화제의 메인 거리가 아닌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시는 전주 시민분들하고 소통하면서 배우분들과 관계자분들이라도 영화제나 영화제가 열리는 거리가 아닌 다른 지역에도 간간이 들러서 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지역 경제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을 드려서 한 달에 한두 번씩 꼭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화제를 생각하시는 전주 시민분들의 마음이 그전보다는 되게 따뜻해지셨고 많이 응원해 주시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임홍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인, 관계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국제영화제가 이제 사반세기까지 흘러왔는데 그동안 전주에서는 수많은 영화가 촬영됐습니다. 시장님, 그런데 관광 산업으로 연계가 된다든지, 영화 산업으로까지 도약하겠다는 것에 동의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을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범기]
말씀하신 대로 경제 효과를 다룬 연구를 보니까 2022년 같은 경우에 전주에서 촬영한 영화가 43편 정도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역 내에서 지출한 것은 한 13억 원 정도, 생산유발 효과는 한 18억 원, 부가가치 유발은 한 9억 원 정도로 사실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그 이유가 전주에서 영화를 2~3일 정도만 단기간 촬영을 하는 등 약했던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고요. 소위 말해서 장기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조명, 촬영 문제, 세트, 후반 작업 등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은 조금 부족했던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전주국제영화제를 25회까지 성공적으로 끌어왔고 앞으로 20년, 30년이 더 지나면 정말 명실상부한, 독립영화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세계적인 전주국제영화제가 되는 데 발판은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기에 덧붙여서 그걸로 끝날 게 아니라 영화·영상 분야 자체를 산업으로 인식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주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을 한 것이고 마침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쿠뮤 스튜디오의 유성환 대표님께서 사실 굉장히 빨리 결단을 해주셨어요. 아시아의 두 번째 스튜디오를 전주에 만드시겠다고 결정을 해주신 게 전주시가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를 꿈꿀 수 있는 데 굉장히 큰 기여를 해주셨다는 측면에서 하여튼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준호 국제영화제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독립영화라고 하는 정체성은 반드시 지켜나가서 독립·예술영화 분야만큼은 전주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겠다고 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고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독립영화, 예술영화라는 것 자체도 전주 시민의 속으로 들어가 줘야 되니 대중성을 확보해 나가는 영화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는 측면에서 부족한 면도 많고 미흡한 면도 많고 경제 효과가 그동안 낮았던 것도 분명히 맞습니다만 이런 모든 것들이 저는 10년을 내다보면 아주 흥분이 될 정도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섭니다.
[임홍진]
시장님 말씀은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오는 것은 환영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이전에 쿠뮤 스튜디오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었습니까?
[우범기]
쿠뮤 스튜디오는 잘 아시는 것처럼 아바타나 뮬란과 같은 영화를 촬영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촬영장입니다. 거기다가 대표님이 한국분이셔서 우리 의회부터 전주시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유성환 대표님께서도 한국에 추가적으로 진출을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있으셨기에 어떻게 보면 서로의 생각이 맞아들어갔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주시와 의회가 뉴질랜드도 방문을 했고 또 쿠뮤 대표님도 전주를 방문하셨고 이게 몇 차례 지속이 되면서 합이 잘 맞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홍진]
쿠뮤 필름 스튜디오의 피터 유 대표께서 나와 계신데 세계적인 영화 스튜디오이지 않겠습니까? 쿠뮤 필름에 대해서 직접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피터 유 쿠뮤 필름 스튜디오 대표]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오클랜드의 쿠뮤라는 지역에 있고요.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사운드 스테이지 스튜디오하고 무대 세트 제작, 의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워크숍 그리고 저희만이 가지고 있는 게 바닷신과 수중신을 찍을 수 있는 다이브 탱크, 오션 탱크들이 있고요. 그리고 8만 2천 평의 부지에 여러 개의 야외 촬영장을 갖고 있고 그린 스크린뿐만 아니라 숲속신을 찍을 수 있는 숲이 한 12ha 정도가 됩니다. 아마도 헐리우드에 촬영하는 데 필요한 요소를 채워줘서 그런지 현재도 헐리우드 영화가 경쟁적으로 예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홍진]
세계적인 영화 촬영 스튜디오가 대도시권이 아닌 중규모 도시인 전주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피터 유]
제가 전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시청 직원분들하고 시의원분들이 견학차 저희 스튜디오에 방문해 주셨고요. 거기서부터 인연이 시작돼서 서로 비전을 나누면서 제가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열정들을 많이 봤고요. 이 생태계가 변화하려면 한두 사람이 아니라 공감대가 굉장히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같이 노력할 수 있겠구나, 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전주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임홍진]
지난 5월 초순이었죠.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전주시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하셨습니다. 그때 전주의 영화 생태계를 살펴보셨을 텐데 전주 영화 산업의 특장점, 또 단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전주 영화 산업을 지켜본 소감을 들려주시죠.
[피터 유]
전주 영화 산업은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나 제도, 시설들이 많이 있어서 실험적인 영화라든지 예술적인 영화를 잘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에 상업영화에 대한 지원책이나 제도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보통 상업영화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상업영화는 대기업이 알아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전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외국 영화 제작사를 유치하기에는 준비가 미흡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임홍진]
전주의 대표적인 영화 촬영 시설인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상림동에 있는데 물론 방문해 보셨겠지요?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피터 유]
일단 잘 갖춰진 게 인상적이었고요. 그런데 스튜디오 규모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췄을 때 높이 등이 조금 작아서 한국의 TV 촬영을 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준호]
촬영을 직접 하는 배우로서, 또 제작자로서 볼 때는 전주가 영화·영상 도시로서 인프라 시설은 국제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아주 촘촘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한국 영화나 TV, 영상을 제작하는 분들이 오셔서 느끼는 것은 나름대로 전주가 오래된 역사가 있듯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대한민국에서 영화나 영상을 제작하고 이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글로벌 스튜디오인 쿠뮤 스튜디오가 전주에 들어오기로 했다는 얘기를 하면 아마 거짓말이라고 할 겁니다. 그만큼 글로벌 스튜디오가 한국에 온다는 게 배우 입장에서는 만약에 외국 글로벌 배우들이 들어오셔서 여기서 영화를 제작하면 장기간 체류를 해야 할 텐데 첫 번째로 걱정되는 부분이 언어 문제이고 그다음에 스튜디오 안에는 미술부터 소품, 인테리어와 같은 여러 가지 산업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아까 정 교수님이 얘기했지만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그런 과를 전공으로 교육을 해서 여기에 들어가 일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해야 되고 또 대표님은 필요한 부분을 우리 시와 영상 산업팀, 그리고 전주에 관여된 업체들과 긴밀하게 상의를 해서 이끌어 나가야 됩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스튜디오가 들어오는구나 하는 설렘과 떨림이 있고 빨리 지어지면 얼른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규모로 들어온다고 해서 아주 기뻐하고 있습니다.
[임홍진]
쿠뮤 필름과 같은 대규모 스튜디오가 국내에 상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겠죠. 공동집행위원장께서도 미국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해외 유수의 다른 스튜디오도 가보셨을 텐데 영화인으로서, 또 제작자로서 만약에 쿠뮤 필름이 전주에 들어오게 된다면 어떤 부분에서 편익이 있을까요?
[정준호]
지금 말씀하신 부분에 아마 유 대표님이 말씀하시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겁니다. 사실은 전주라는 대규모 도시가 아닌 중소규모 도시에 들어오는 건 전주가 영화·영상 인프라가 그래도 구축이 잘 돼 있고 또 25년째를 맞이한 국제영화제가 전 세계의 많은 영화인들한테 독립영화, 예술영화로서 사랑을 받고 플랫폼 역할을 잘하고 있어서 영화로 전주에 와서는 누구를 만나서 얘기를 해도 잘 통하는구나,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다들 응원해 주고 성원해 주시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사실 냉정하게 사업가로서 전주시에 원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세제 혜택도 바랄 수 있고 인프라 지원, 시에서 하실 수 있는 부분, 의사소통이라든가 식사라든가 아까도 얘기했지만 글로벌 톱배우 분들이 들어오게 되면 사용할 숙소 문제가 있겠죠. 지금 전주시에는 5성급 호텔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까 우리 대표님과도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요. 글로벌 스튜디오가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시나 의회에서, 전주 시민분들께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바랄 겁니다. 그런데 말씀을 못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임홍진]
정 교수님, 전주가 단순한 촬영지가 아니라 원스톱 지원체계로 영화 제작이 완성될 수 있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 효과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구체적인 과제가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정승은]
아무래도 상업 영상의 제작 목적이 투자 대비 최대의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요. 수도권이 아니라 전주까지 와서 기획부터 제작, 완성까지 한다고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한 이점을 충분히 제공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당연히 매력적인 로케이션 인센티브 등이 필수로 들어가야 될 것이고 세제도 마찬가지고 아까 시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사실 많은 인원들이 전주까지 와서 장기간 체류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경제 효과랑 직결이 되고 또 유관 사업을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의상, 부품, 세트들도 직·간접적으로 산업이 다 같이 클 수 있는 게 사실은 영상 산업 도시죠. 그런 것들이 기본이 돼야 되는 건 당연하겠고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을 하면 상업 영화나 드라마 유경험자 중심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해줄 수 있는 전담팀이나 부서도 지금부터 조금씩 고려를 해야 되지 않나 싶은 게요. 영화는 100편이라고 하면 100편마다 굉장히 매력이 다르듯이 필요하고 요구되는 바가 다 다른데 그게 예산이 클수록 굉장히 큰 데미지를 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섬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부서가 있다면 훨씬 더 매력적인 영화 산업지로서 거기 가서 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굉장히 디테일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사실 이런 것들이 수도권하고 경쟁을 해야 되는 부분이잖아요. 왜냐하면 지리적인 것도 일단은 떨어져 있는 데다가 수도권의 이점이라는 게 필요한 지식이나 인력을 굉장히 빨리 얻을 수 있고 필요 인력도 출퇴근하는 인력으로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사실 상암과 같은 데에서 구축이 되는 건데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미리 고려를 같이 해서 성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임홍진]
피터 유 대표님, 영화 기반 시설 하나가 지역을 일으키는 경제적 효과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 사례도 말씀해 주실 텐데 영화 산업이 관광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서 일으킬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어느 정도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피터 유]
20년 전에 뉴질랜드에서 찍었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굉장히 유명한 영화인데 그때 지어졌던 호빗 마을 세트가 있습니다. 그 호빗 마을 세트가 20년이 지났는데 2019년 기준으로 매년 50만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입장권을 봤는데 입장권이 어른이 10만 원, 애들이 5만 원 정도 되는 등 경제 효과가 있고요. 이 영화 하나로 뉴질랜드가 굉장히 신비로운 나라로 이미지가 탈바꿈됐고 저희 스튜디오에서 찍었던 뮬란의 경우에 통계를 보면 숙박에 79억, 교통편에 10억, 세트 제작에 20억, 의상에 22억, 갑옷 제작에 34억을 지출했다고 하고요. 1,58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저희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2020년 반지의 제왕 아마존 프라임에서 방영하는 50부작이 있는데 반지의 제왕 아마존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때 뉴질랜드하고 스코틀랜드가 서로 국가 간 경쟁을 했거든요. 누가 인센티브를 더 주고 데려오느냐를 놓고 경쟁했는데 그때 저희가 굉장히 흥분했던 것은 그 드라마가 영화 역사상 제일 큰 버짓으로, 그 당시에 14억 불이었다고 그래요. 이를 찍으면서 숙박에 975억, 도로 개발에 27억 원, 3년 동안 매일 한 100대의 차량을 렌탈하는 데 사용했다고 하고요. 1,250명의 고용 창출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 아바타 속편도 찍을 예정인데 4천36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단기적인 경제 효과만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 영화를 한 편 찍으면서 웨타 디지털, 웨타 워크숍이 생겼거든요. 그때 이후로 정말 세계적인 특수 효과 제작 회사들이 생겨났고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홍진]
우 시장님, 글로벌 영화 산업 중심지를 표방하시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계신데 영화 제작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인프라뿐 아니라 제작자들을 위한 유인책이 뒷받침돼야 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우범기]
앞에서 다 말씀을 하셨네요. 우리 시가 할 일이 굉장히 많아서 좋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내의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 우리 시에서 영상 기금을 우선 100억 원을 조성할 겁니다. 여기에 펀드가 결성이 돼서 이런 지원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 기금과 펀드를 통해서 지역 스타트업도 발굴하고 지원하는 작업도 할 생각이고 아울러서 문화산업진흥지구에 세제 혜택을 준다든지 나머지 보조금을 줄 수 있는 지구를 지정하는 부분도 지금 도하고 협의를 하고 있어서 영화 산업이 커나가야 될 지구, 구도심, 상림동 그리고 산업단지 만드는 지역까지 지원해 나갈 생각이고 아울러서 행정적으로 인허가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 시에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고 장기 체류를 위한 숙박에 관련된 부분도 전주가 현재 5성급 호텔뿐만 아니라 컨벤션도 없는데 우선 종합경기장 터하고 대한방직 터에 대규모 컨벤션 센터도 들어올 예정이고 호텔도 양쪽에 들어설 겁니다. 그중 하나는 5성급 이상으로 해달라고 우리 시에서 앞으로 떼도 많이 써야 될 것 같고 아울러서 한옥호텔이 외곽 지역에 있는데 실은 외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에서 여건도 마련하고 지원도 해나가면서 쿠뮤 스튜디오가 전주에 지어지는 것과 전주의 호텔이나 컨벤션과 같은 여건을 만드는 것, 아울러서 인력 양성이나 영화 관련 산업을 키워나가는 부분, 투자 유치를 받는 부분 등을 동시에 저는 진행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정이나 이런 부분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동시에 해 나가기 위해서 아까 조직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과 단위까지는 만들지 않았는데 단계적으로 과도 만들 생각이고 지금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영화·영상 산업 관련부도 별도로 만들어서 행정적·재정적인 지원도 미흡함이 없도록 갖춰 나가면 분명히 우리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준호]
유 대표님, 글로벌 영화 제작할 때도 보조 연기자분들 같은 경우는 현지 분들을 많이 활용하시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중국의 계림은 장예모 감독이 야외 호수를 대형 뮤지컬 무대로 사용해서 지역 주민들이 낮에는 고기를 잡고 저녁에는 다 모여서 그 뮤지컬에 출연을 합니다. 그리고 그 수익 일부를 마을로 주는데 글로벌 스튜디오가 들어오면 보조 연기자들도 많이 필요할 거 아니에요?
[피터 유]
그렇죠. 그 지역에서 많이 쓰기도 하죠.
[정준호]
영어가 안 돼도 괜찮습니까? 대사는 없으니까 영어가 안 돼도 괜찮은가요?
[피터 유]
영화 제작사한테 여쭤보셔야 될 것 같아요.
[임홍진]
정준호 위원장님,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세계 영화시장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주시의 2034 영화 산업 비전만 봐도 앞으로 그 역할이 더 증대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정준호]
전주시가 2034년까지, 앞으로 10년 동안 영화·영상 산업이 전주시에 뿌리를 내리고 발전할 수 있도록 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독립영화, 예술영화, 또 실험성 있는 영화들이 대거 전주국제영화제에 모이는 것은 사실 시장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시장에 농수산물이 다 모여서 거기에 오신 분들이 물건을 보고 사가듯이 전주국제영화제도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 다양한 나라에서 정말 많은 스토리의 영화가 저희 영화제를 통해서 시작이 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저희 영화제를 통해서 성장을 하셨고 많은 감독님들이 저희 영화제를 통해서 오늘날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감독이 됐습니다. 또한 저희 영화제가 소통 창구의 역할도 하지만 크지 않은 일부 제작비도 지원을 해주고 영화인으로서 씨를 뿌리고 성장할 수 있게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해줘서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제작비가 많이 없어서 제작비를 구할 때도 같이 상담해주고 그런 친구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높게 삽니다. 이렇듯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니고 있는 매력과 독특함으로 전 세계의 많은 영화 팬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고 소통도 하고 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사랑이 전주국제영화제가 더 빛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시민분들을 위해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면서 멋진 영상의 도시, 영화의 도시를 만들 수 있게끔 영화제를 통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임홍진]
질문 하나 덧붙여보겠습니다. 글로벌 OTT 시장이 지금 확장되고 있고, 또 K-영상 콘텐츠도 구축해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첨단 영화 산업과 전주 영화는 궤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그런 과제는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정준호]
지금 OTT 시장으로 넷플릭스라든가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채널로 인해서 영화계는 약간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영화배우가 출연하는, 또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는 영화관에 가야만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채널을 통해서 TV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오다 보니까 영화시장이 조금 위축이 됐는데요. 전주의 특징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예술적인 가치를 지녔고 또 대한민국 한류의 가장 상징적인, 한류의 독특한 문화를 품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영화·영상 화면으로 담았을 때도 가장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촬영하면서 영상을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먹고 자는 문제, 스태프분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으니 전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고귀함과 아름다움과 한국적인 가치를 지닌 전주이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영상·영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하나도 부족한 게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임홍진]
영화도시 전주에 대한 찬사를 많이 들려주셨는데 피터 유 대표님, 전주의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만약에 설립이 된다면 앞으로 어떤 운영 방침과 방향성을 갖고 이끌어가실 건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피터 유]
당연히 제2 촬영소를 짓는다고 하면 글로벌 영화 촬영소로 설립을 하게 될 것이고 전주시가 국제 영화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을 하게 될 것이고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협력하는 촬영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인데 기업의 존재 목적은 사실 이윤 추구잖아요. 이윤 추구를 물론 해야 되겠지만 그것을 넘어서 보다 나은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 게 제 마음이고요. 그래서 세계적인 영화가 전주에서 제작이 된다면 그에 따른 세계적인 영화 제작의 유산이 지역사회에 남게 됩니다. 그런 것을 통해서 다음 세대에 혜택을 주는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임홍진]
정 교수님, 전주가 글로벌 영화도시로 거듭나고 영화 산업의 메카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 정 교수님 나름대로의 아이디어나 제언이 있으면 말씀해 주실까요?
[정승은]
사실 앞에서 필요 조건들이나 방향들을 다 말씀을 잘해주셔서 앞서 말씀드렸던 거랑 거의 동일한 내용인데요. 혹시 오해하실까 봐 그러는 건데 아까 전에 모든 작품들의 매력도가 다르듯이 세세한 대응 체계와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게 무조건 요구 조건을 다 들어줘야 된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만큼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활로 창구는 꼭 만들어 놔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 보조 출연 말씀을 하셔서 제가 생각이 났는데 쿠뮤 필름 스튜디오 코리아가 출범을 했고 그로 인해서 해외의 큰 작품들이 들어오게 되면 사실 엑스트라 외에도 그 현지에서 막내 이상의 스태프들을 구하게 되거든요. 아무래도 항공편이나 숙식 면에서 훨씬 더 메리트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의상 제작과 같은 부분도 다 여기 현지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요. 그랬을 때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상업 현장, 한국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은 스태프들이 한국에서 촬영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문화적으로 베풀어주고 필요 인력들도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등 조금 더 숙련되게 해서 우리가 그 인원을 서울·경기권으로 보내지 않고 보유하면서 데리고 있을 방안들도 필요하지 않은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임홍진]
우범기 시장님, 전주는 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인식이 높은 곳 아니겠습니까? 영화도시라는 명제에 충분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는데 이참에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우범기]
말씀하신 대로 전주가 문화 예술의 도시답게 영화뿐만 아니라 공연을 하는 데도 가서 보면 저도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봤지만 전주 시민들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예를 들면 판소리 완창을 하더라도 거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오셔서 6시간 넘게 들으시는 게 정말 너무나 자연스러우신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전주 시민이 있었기 때문에 전주시도, 쿠뮤도 전주를 영화·영상 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꿈을 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전주 시민들의 위대함을 존경합니다. 이 위대함으로 더 힘을 모아서 전주시가 영화·영상 산업이라고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있어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하는 데 항상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임홍진]
패널들과 토론하고 말씀을 듣는 동안 예정된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시간이 빨리 가고 또 편안하게 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의 마무리 발언 듣고 이 시간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정승은 교수님, 말씀해 주시죠.
[정승은]
전주시가 독립·예술영화의 성지, 메카라는 상징에서 더 넘어서서 이제는 정말 영상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확고히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주시의 의원분들뿐만 아니라 산관학인 시민분들과 학교와 모든 관들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서로 협력하고 또 보완도 해가면서 한 방향으로 가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타지역으로 가고 싶지 않아 하는 전북의 특성이 있더라고요. 이 친구들이 고향에서 정주하면서 그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영상 산업 도시에서 살기를 바라겠습니다.
[임홍진]
이어서 정준호 위원장님, 말씀해 주시죠.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서 아까 시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시민들과 더 친화적이고 독립영화제, 예술영화제를 세계만방에 알리면서 그동안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에 힘입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랑하고 따뜻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글로벌 스튜디오, 쿠뮤 스튜디오가 한국의 영화·영상의 메카 전주에 입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다가다 만나시면 많은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임홍진]
이어서 피터 유 대표님, 말씀해 주시죠.
[피터 유]
전주가 세계적인 영화를 제작하는 글로벌한 영화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고요. 이러한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회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시장님을 비롯해서 전주시 전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되는 것 같고요. 생태계가 조성이 되면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영화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그 후에 많은 유산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홍진]
마지막으로 우범기 시장님, 말씀해 주시죠.
[우범기]
전주가 영화·영상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기 위해서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가 25회가 됐는데 정말 명실상부한, 독립·예술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발전시켜 나가야 될 책무가 있고 쿠뮤 스튜디오 코리아가 전주에서 정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전주의 영화·영상 산업이 정말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전주 시민들 모두가 함께해야 합니다. 저와 전주시는 전주 시민의 현명함을 믿고 거침없이 영화·영상 산업의 글로벌 수도를 향해서 달려가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함께해 주십시오.
[임홍진]
오늘 네 분 귀한 시간 내주시고 토론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리 : 송우린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