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4년새 1.7배 증가"..절반도 차단 못해

2024-10-17 117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최근 코미디언 이진호 씨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된 가운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오늘(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2019년 약 3만 1,000건, 2020년 약 3만 3,000건, 2021년 약 3만 5,000건, 2022년 약 5만 1,000건, 지난해 약 5만 4,000건으로 4년 새 1.7배 늘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4만여 건이 신고됐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신고 건수를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차단율은 2019년 79%에서 2020년 68%, 2021년 58%, 2022년 46%, 지난해 48%로 매년 줄었습니다.

올해에는 차단율이 20%에 그쳤습니다.

최근 들어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인력 부족으로 차단 작업이 늦어지고, 그 사이 운영자가 사이트를 자체 폐쇄해 차단할 수 없게 되는 사례가 늘기 때문이라고 민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민 의원은 "불법 스포츠토토 근절을 위해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며 "신속한 차단을 위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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