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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소환된 '신동진 퇴출'.. "'전북 브랜드' 죽이기?"
2024-10-11 1566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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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이전 공공기관인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선 도내 대표쌀인 신동진 논란이 거론됐습니다.


퇴출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건데, 워낙 반발이 커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지역 벼 재배면적 1위이자, 유일하게 품종 자체가 브랜드로 거듭난 신동진쌀,


하지만 단위면적당 570kg이 넘는 수확량 때문에 정부가 오는 2027년부터 신동진 대신 다른 품종을 보급하기로 정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선 이같은 신동진 퇴출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원택 / 국회의원]

"인위적으로 공공비축미에서 줄인다든가, 종자보급을 안 한다는 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기술적, 이론적 근간은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농진청 자료를 보면, 신동진벼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정부 설명과 다릅니다.


주산지인 전북을 기준으로 최근 4년 동안 시험 데이터를 평균한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539kg,


정부의 퇴출 기준은 물론, 품종 개발 당시인 20여 년 전 산출값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대체 품종인 참동진 이상으로 각종 병해에 더 강하고, 밥맛을 평가하는 '관능검정'에선 오히려 참동진을 앞질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원택 / 국회의원]

"서울대학교에서 검증한 걸로 보면 이삭도열병에 아주 강한 걸로 나와 있고요. 밥맛은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밀어붙이기식 퇴출이란 지적에, 농진청은 현재 또 다른 유사 대체품종을 개발해 신동진 이름을 붙일 거라며 정부 퇴출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재한 / 농촌진흥청장]

"신동진벼에다가 새로운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해서 병해충에 잘 견디는 무기를 장착해서 신동진이라는 브랜드를 발전하기 위한.."


하지만 오는 2027년부터 신동진을 대체하려는 신규 품종과 신동진의 유전적 유사도는 95.3%로 농민들이 퇴짜를 놓은 참동진보다도 오히려 유전적으로 거리가 멀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출처: 국회방송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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