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 검찰의 소환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 당시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해 일명 '키맨'으로 불린 신 모 씨가 출두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부부의 태국 이주 과정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지만, 신 씨는 진술을 일체 거부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 의혹과 관련하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검찰이 당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신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신 씨가 문다혜 씨 부부의 태국 이주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 씨,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변호인과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 모 씨 / 청와대 전 행정관]
"(문다혜 씨 태국 이주 관여 사실인가요?) 말씀 드릴 내용 없습니다. (진술 거부 하실 건가요?) .."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 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관련한 태국 이주 과정 개입 여부가 조사의 주된 쟁점입니다.
하지만 신 씨가 모든 진술을 거부하는 등 조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시작 2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앞서 신 씨는 검찰 조사의 부당함을 이유로 꾸준히 진술을 거부해 온 바 있습니다.
이달 초 진행된 공판 전 증인신문 당시에도 70여 개의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자형 기자]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타 지검으로 이송하자는 논의는 없었다며 수사에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혜 씨 거주지 압수품 분석 또한 참고인 참여권 보장을 이유로 장기화되고 있어, 수사는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딸에게 준 돈은 생활비가 아닌 임대료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경제 공동체를 부인한 이후 민주당의 항의도 거세졌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수사는 누구에게나 공정해야합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문 정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이어 일명 키(Key)맨으로 불린 신 씨까지 이어진 소환.
검찰이 압수품 분석 결과를 보고 딸 다혜 씨의 참고인 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후 관계자 소환이 계속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