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 수익률 9.71%, 운용 수익금은 102조 4,000억 원을 기록(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의 지난해(2023년) 수익률은 13.59%에 달했으며,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92%입니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80조 4,000억 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이고, 1,147조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고 국민연금 측은 밝혔습니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운용수익률 9.71%를 기록한 것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한 것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며, 특히 해외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며 운용수익률이 2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효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기금 수익률 개선은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적 요소"라며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도 수익률 1% 상향을 전제로 마련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익률을 높여나가기 위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자산배분체계를 개선하고,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을 위한 투자 다변화도 해나갈 것"이라며 "적정 운용인력 확보, 성과보상체계 개선을 통한 기금운용 인프라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