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가 미얀마 군 인사를 초청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 염원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평화와인권연대 등 국내 106개 시민단체는 오늘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달 군산시의회가 주한 미얀마 대사와 함께 군인인 국방무관을 함께 초청한 것은 고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이라며 낯부끄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얀마 이주민 공동체에 사과를 요구하자 '민간 차원의 교류였다'는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변을 냈다며, 즉각 사과하고 초청 행사 경위를 낱낱히 밝힐 것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국회는 물론 군산시의회 역시 미얀마 군부의 인권탄압을 비판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미얀마에서는 총선 결과에 불복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시위를 유혈 탄압했고, 3년이 지난 현재 군사정권과 저항세력 간 내전으로 발전되며 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