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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익산·군산에 70%.. "일자리 편중 심각"
2024-09-04 2051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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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 경제에서 전주와 익산, 군산 등 3개 시의 편중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일자리 역시 이들 3개 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고 있어, 도내 군 지역은 이렇다할 일자리 조차 없는 형편입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는 850개의 크고 작은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기준 군산산업단지에는 16,8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8천여 명이 일하고 있는 익산 2산업단지와 2천여 명의 종사자가 있는 전주산업단지 등이 전북에서는 일자리가 많은 대규모 산단입니다.


그런데 도내에서도 이들 3개 시지역을 제외하면 일자리 사정이 다릅니다.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는 군산과 익산, 전주, 완주에 몰려있습니다.


완주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제외하면 도내 군 지역에는 농공단지뿐이고, 고용 인원이 수백 명에 불과합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사실 만들어 놔도 분양이 안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동부권이나 남부권에 있는 시군들은 산업단지 만드는데 관심이 없어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전체 취업자는 98만 천여 명.


이 가운데 전주에 34만, 군산 13만, 익산 14만 등 3개 시에 전체의 65%인 63만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장수, 무주, 진안, 임실, 순창은 취업자가 만 명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그나마 농림어업 취업자가 대부분입니다.


농림어업을 제외하면 3개시의 일자리 편중은 더 커지는데,


제조업 취업자의 74%, 서비스업 취업자의 71%, 도소매숙박 음식점 취업자의 73%가 3개 시지역에 있습니다.


[김시백 /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20~30대 청년층의 취업자 비중을 봤을 때 전체의 4분의 3이 전주, 군산, 익산에 집중돼 있어서 인구 비율을 따졌을 때도 상당히 많은 비중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취약한 전북 경제 규모 안에서도 3개시 중심으로 일자리 집중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종사자의 거주지가 아닌 근무지를 기준으로 취업자를 별도로 발표했지만, 이 경우에도 도내 3개 시의 취업자는 60%로, 일자리 편중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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