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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부실자산 비율, 전북이 10.9%로 전국서 가장 높아

2024-09-02 476

김아연기자
kay@jmbc.co.kr

[MBC 자료사진]

새마을금고 경영지표를 지역 금고별로 분석한 결과, 전북과 부산, 수도권의 부실자산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인 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북 10.92%, 부산 10.8%, 인천 10.29%, 서울 10.0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 은행의 전체 여신 중에서 세 달 이상 연체된 부실자산의 비율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강원 5.43%, 제주 5.44%, 충북 6.22%, 경북 6.94% 등이었습니다.

대출 후 연체금액은 △경기 109개 금고 3조 2,894억 원 △서울 235개 2조 7,016억 원 △대구 102개 1조 1,263억 원 등 순이었습니다.

금고 1개당 평균 연체액을 따져보면, △경기 25.6억 원 △서울 21.0억 원 △대구 8.7억 원 등입니다.

수도권 새마을금고의 적자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역별 당기순손실 규모를 분석한 결과, △서울 –3,228억 원 △경기 –3,064억 원이었고, 금고 1개당 평균순손실은 △서울 -2억 5,100만 원 △경기 –2억 3,900만 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경우 개별 금고의 금융 전문성과 내부 통제 수준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해 뱅크런 사태를 계기로 마련한 경영혁신안을 점검하고, 단위 금고별 '깜깜이 공시' 등 문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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