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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마친 조국 "이상직·文 전 사위 알지 못한다"
2024-08-31 656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상직 전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31일) 오후 전주지검 청사를 나와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밝혀야 할 기본적인 사실이 있다고 생각해 국법을 지키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조사에서 조 대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통상적인 청와대 인사절차는 인사수석실에서 추천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해서 이뤄진다"며 "이런 통상적인 인사의 기준절차와 관례에 따라 당시 인사가 진행되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이 점 외에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을 3년째 수사하는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 역량의 한 100분의 1만큼이라도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해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검찰 조사 전 취재진 앞에 서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조 대표는 "이 수사가 최종적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목표로3년째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이게 맞는 일 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의 공분이 일어나니 이런 걸 걷어내기 위해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2018년 3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 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20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소환한 데 이어 어제(30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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