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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출석한 조국 "문 전 대통령 목표로 3년째 표적수사"
2024-08-31 962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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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모씨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조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표적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출범 3년이 지나도록 "국정 운영에 있어 무능 무책임 문제를 돌리기 위해 전 정부 탓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혐의가 나오고 국민의 공분이 일어나니 이걸 덮기 위해 문 전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문 전 대통령의 사위를 특혜 채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지난 2018년 6~7월 문 전 대통령 딸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에 관여했는지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며 대통령 친·인척 관리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 등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임종석 실장 등 인사라인을 줄줄이 소환한데 이어, 어젯밤에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청사 앞에서 대기하던 조 대표 지지자들은 조 대표가 출석하자 '우리가 조국이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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